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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레스토랑, 2억7천받아 5천만원수익인건비 2억2천·재료비 5천만원 지원…음식가격 따지면 수억원이 허공으로
10월 18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 <마루 드 까브>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전국의 와인생산자들이 한국와인산업 발전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광명시는 5월27일 광명동굴의 이면(裏面) 와인동굴에 있는 와인레스토랑(일명 동굴레스토랑)이 2016년 기준 인건비 2억1721만원, 음식재료비 5368만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매출수익은 약 4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레스토랑은 광명시가 수십억원을 투입해 시설한 것이며, 집기는 물론 냅킨 등 1회용 소모품까지 모두 시 예산으로 구매한다. 2016년 예산에는 5000만원의 운영비항목이 별도로 잡혀 있다.

광명시 수의계약 정보에 따르면 이 레스토랑은 2016년에 △주방기물 428만원 △메뉴 및 냅킨 546만원 △접시 및 주방기물 927만원 △와인잔 395만원 △유니폼 768만원 등의 소모품과 옷걸이 948만원 등 집기류를 합쳐 7400만원의 소모성 물품을 예산으로 구매했다.

윤양현 테마개발과장은 2017년2월16일 시의회 답변에서 “동굴레스토랑 매출이 2016년에만 1억1200만원이며 재료비를 빼고 나서도 총 48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명시는 이날 1억1200만원은 2015년 11월, 12월 매출을 포함한 것으로, 2016년 매출만 따지면 1억303만원이 맞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심지어 냅킨까지 모든 것을 예산으로 구매하는 레스토랑에서 매출액과 매출수익이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과 함께, 매출수익을 사실상의 매출액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광명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음식원가를 최소한으로 따져 식재료비와 인건비만 계산해도 2억7000만원인데 매출 수익이 5000만원도 안 된다는 것은 아무리 공영 레스토랑이라고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정상적인 음식가격으로 환산하면 동굴 레스토랑에서 수 억원의 공금이 허공으로 사라졌다는 얘기가 된다”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 누군가 공금을 횡령한 것은 아닌지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레스토랑은 건물 입구에 폭포시설까지 갖췄으며, 1인당 5만원 이상 음식을 주문하고 그 30%를 선납해야 예약을 받아주는 최고급 음식점이다. 2016년 8월말까지는 일반인의 이용이 금지됐다. 일반인은 현재 주 3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으나 예약의 번잡함이나 가격대 등을 고려할 때 서민에겐 사실상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일반 이용이 금지됐을 때는 양기대 시장이나 일부 시의원, 간부들이 이용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한다.

이와 관련 오윤배 시의원은 2016년11월28일 행정사무감사에서 “레스토랑이 예약제로만 하다보니까 시의 접대용으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설도 돌고 그렇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이 레스토랑이 시민의 혈세로 쌓아올린 금자탑에 정작 시민의 접근은 제한하는 제왕적 발상의 소산 아니냐는 비판론이 나온다.


광명시, "‘식재료비 2억원’ 사실 아냐…2억5천 예산 중 5천만원만 써
인건비도 4억5천만원 예산 반영됐으나 실제는 2억1천만원만 지출"

한편 광명시는 뉴스리얼이 보도한 ‘광명동굴 레스토랑, 재료비 2억 받아 1억 매출 - 인건비도 수억원 지원’ 제목의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요청에서 2016년 와인레스토랑에 대한 실제 지원액은 음식재료비 5368만원, 인건비 2억1721만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스리얼은 광명시 최봉섭 시민행복국장의 의회 발언을 인용하여 ‘음식재료비 2억원’ 기사를 보도했다. 최 국장은 2016년12월12일 시의회 복지건설위에서 조화영 의원이 2016년 와인레스토랑에 대한 음식재료비 지원액이 얼마였는지 물은 데 대해 “정확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으나 전체 비용은 아마 2억원인가 계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광명시의 반박자료에 따르면 재료비지원 예산은 2억5000만원으로 계상됐으나 실제는 5368만원만 지출했다는 것. 최 국장이 언급한 2억원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광명시는 레스토랑 인건비로 4억여원의 예산이 지원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2016년 인건비로 4억5716만원 배정된 것은 맞으나 실제 지출은 2억1721만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그러나 예산배정액과 실제 지출액의 차액을 반납했는지 전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지율 기자  leejiyul@newsre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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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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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17-05-28 13:33:02

    가뜩이나 점점 소하동과 kt근처의 발달이 낙후된 광명다른곳과 비교되어 걱정되던 차에 동굴레스토랑까지
    정말 광명에 신귀족층이 생기는게 아니지~~ 답답합니다.   삭제

    • 시골 이장 2017-05-28 13:29:47

      대통령인가
      왜 손님불러 5만원 식사에 포도주라
      시의원들도 가족들 데리고 가서 식사 했다는데
      다 밝혀라
      경실련도 얻어 먹었나
      시민 단체는 검찰에 고발해라
      김영란법 적용 하면
      시장 시의원 공무원 훅 간다   삭제

      • 눈먼돈이구만~~~ 2017-05-28 07:45:17

        시장의 비리를 견제하라고 뽑아 놓은 시의원은 이걸 알고도 묵인했다는 말인지~?   삭제

        • 파란강 2017-05-28 07:40:46

          헐~~ 이거 진실을 꼭 찾아내서 책임을 물게해야 할 듯. 이렇게 쓰라고 세금낸거 아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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